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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시승기]넉넉한 공간·안락한 주행…확 바뀐 SUV 신형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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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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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 싼타페 내장


판매가격 2815만~3095만원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21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는 6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바뀐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차체는 더욱 커지고 안전·편의사양은 대폭 강화된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신형 싼타페는 3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외관이 크게 바뀌었다. 입체감 있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과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가 눈에 띄었다.

차문을 열자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가 한 눈에 들어왔다.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 등이 사용돼 고급스런 느낌이 강했다.

운전석에 앉자 편안했다. 운전석 쿠션 끝단에 '익스텐션'이 적용돼 허벅지 지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오래 앉아 있어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차체가 커져 내부 공간이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차내 수납공간과 적재공간, 탑승공간이 모두 넉넉한 건 '패밀리 SUV'다운 장점이었다.

신형 싼타페의 화물 적재 공간은 5인승의 경우 2열 후방 트렁크 용량이 585ℓ에서 625ℓ로 늘었고 7인승의 3열 후방 용량은 125ℓ에서 130ℓ로 늘었다.

특히 2, 3열을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어 편리하게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폴딩 기능으로 누구나 어려움 없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등받이를 접을 수 있었다.
특히 2,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뒷 공간이 모두 수납공간으로 변해 여행·캠핑 짐을 싣기에도 적절해보였다. '패밀리 SUV'다운 면모였다.

주행에 들어가니 안정감이 밀려왔다. 편안한 주행감으로 온 가족이 타기에 적합한 '패밀리카'라는 인상이 강했다. 이런 주행 안정감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덕분이었다. 이 기능은 주행 모드에 따라 구동 성능을 스스로 제어한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즉각 속력이 났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 덕분에 버벅거리는 느낌 없이 쭉쭉 속도가 붙었다.

신형 싼타페에는 에코·컴포트·스포츠·스마트 등 4가지 주행모드 시스템이 적용돼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토크와 변속 성능을 바꿀 수 있다.

주행 안전기술(ADAS)도 돋보였다. 주행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앞 차량과 가까워지거나 사물·사람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가 작동됐다. 실제로 차량이 사람에 가까워지자 속도를 줄이지 않았음에도 브레이크가 작동돼 차가 멈췄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나 차로 이탈 경고(LDW) 시스템 역시 탑재돼 있었다. 잠깐 한눈을 팔아도 스티어링휠이 자동으로 움직여 안심하고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신형 싼타페에 탑재된 각종 편의사양도 이용해 봤다. 윈드쉴드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시야 바로 앞에서 다양한 차량·주행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차량 안에서 버튼만 누르면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 하운드' 시스템도 신기했다. 신형 싼타페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돼 네비게이션의 정확성도 높였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신형 싼타페를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출시 전부터 올해 최고의 볼륨모델로 기대를 모은 만큼 사전계약 역시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영업일 기준 8일) 1만 424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판매가격은 디젤 2.0 모델이 ▲모던 2895만원 ▲프리미엄 3095만원 ▲익스클루시브 326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395만원 ▲프레스티지 3635만원, 디젤 2.2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10만원 ▲프레스티지 3680만원,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81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115만원이다.

현대차는 오는 3월 초부터 약 한 달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신형 싼타페 체험관'을 운영한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의 대규모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국 주요 도시의 핫플레이스와 휴양지, 캠핑장 등에 신형 싼타페를 전시함으로써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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