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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당뇨환자들의 활기찬 봄맞이 위한 운동요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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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당뇨병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꾸준한 운동이다. 운동과정에서 포도당이 함께 소비돼 혈당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는 “지속적인 운동은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포도당뿐 아니라 지방도 소비하므로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결국 체지방이 감소하면 특히 비만과 관련해 나타나는 2형당뇨병에서 혈당강하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꾸준한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수치를 개선해 당뇨병과 관련이 깊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 한층 낮출 수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겨우내 엄두도 못 냈던 야외운동을 시작하려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섣부른 야외운동은 금물이다.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혹은 상승할 수 있어 알맞은 운동종류와 강도를 선택하고 운동 전 혈당도 반드시 체크해야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의 도움말로 당뇨환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운동요령 세 가지를 짚어봤다.

■요령 1.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 선택하기

운동은 기본적으로 가벼운 운동, 중간강도 운동, 고강도 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가벼운 운동은 그야말로 근육과 관절, 심혈관 및 호흡기관에 ‘이제 운동할 테니 준비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맨손체조나 천천히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중간강도나 고강도운동이다. 중간강도운동에는 빨리 걷기, 조깅, 등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탁구 등이 있다. 운동시간은 한 번에 30~40분 정도가 적당하다. 본인의 운동능력에 따라 하루 서너 차례 해도 좋지만 힘들다고 느껴지면 중간에 5분간 짧게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무리하면 스트레스호르몬이 분비돼 오히려 혈당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강도운동은 근력을 강화시키고 근육질 몸매를 가꾸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중년 이후 특히 당뇨환자에게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요령 2. 운동 전 혈당 꼭 체크하기

운동 전에는 반드시 혈당을 체크해야한다. 가령 혈당이 90mg/dL 이하로 너무 낮은데도 운동하면 저혈당이 발생해 위험하다. 가능한 식사 2시간 후 운동하는 것이 좋고 공복상태에서는 운동하지 않는다. 저혈당에 대비해 사탕, 단 음료수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혈당이 너무 높은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 역시 매우 위험하다. 혈당이 300mg/dL이상인 경우 혈당이 더 올라가거나 혈중 케톤이 증가해 탈수, 의식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운동을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요령 3. 운동 중 상처·부상 주의하기

당뇨환자는 감각신경이 떨어져 발이나 손에 상처가 생겨도 일찍 알아차리기 어렵다.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될 수 있어 늘 피부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운동 중 상처예방을 위해 부드럽고 두툼한 양말, 발에 잘 맞는 편한 신발을 착용한다.

특히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에 문제가 발생한 당뇨환자는 운동 중 부상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하고 균형유지에 어려움이 없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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