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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병래 예탁원 사장 "삼성전자 무정차 액분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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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기술적 제약 많아…기술적 오차도 허용 못해"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확인 중…자료제출 협조"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삼성전자 액면분할 과정에서 거래정지 기간 없이 진행(무정차 거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 관련해선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요구를 받고 계좌 확인 중이고 구체적인 것은 말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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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예탁원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무정차 거래는) 제도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해서 기술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액면분할 태스크포스(TF) 유관기관으로서 무정차 거래에 대한 사실상 반대 견해를 내놓은 것이다.

이병래 사장은 "기본으로 삼성전자와 거래소가 최종적으로 결정해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 혼란과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주식 액면분할은 2~3주 정도의 거래정지 기간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도 오는 4월25일부터 5월15일까지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었다.

최경렬 예탁결제원 투자지원본부장은 "다음 달 23일에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 이전에는 결정될 것"이라며 "3주보다는 단축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 관련 자료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 사장은 "금융감독원에서 실명제 실시(1993년) 전후로 삼성그룹 관계사의 증권계좌를 제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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