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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맨시티 꺾은 위건, 관중 난입으로 징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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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극적으로 FA컵 8강 진출에 성공한 위건 애슬레틱(3부 리그)이 관중 난입으로 징계위기에 놓였다.

위건은 20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위건에 위치한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7-18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위건은 8강에서 사우샘프턴과 4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위건 홈팬들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제히 그라운드 위로 쏟아져 나왔고, 위건 팬 한명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언쟁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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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위건 팬은 아구에로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었고, 이에 격분한 아구에로도 화를 주체하지 못하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변에서 일찌감치 말려 큰 충돌로 번지지 않았지만, 경기를 마친 뒤에도 꾸준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불리한 쪽은 위건이다.

'ESPN'은 20일 "소식통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따로 조사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위건 구단은 징계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수백 명의 팬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기 때문이다. 위건은 FA 측에 이에 대한 자료와 함께 경기장 안전을 위한 절차를 설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위건 구단도 난감해졌다. 위건의 조나단 잭슨 사장은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왔다. 그러나 일부 팬들의 비 매너적인 행동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면서 "선수들과 스태프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는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단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일부 위건 팬들은 이날 경기장에 설치된 광고판을 경찰에게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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