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세월호 선체 이동 완료…부두안벽 60m 지점(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26일부터 선체 보강작업 진행

뉴스1

2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부두와 수직방향으로 거치돼 있던 세월호가 부두와 수평방향으로 옮겨져 거치돼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5월 31일까지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운다.위 사진은 이날 오전 부두와 수직방향으로 거치돼 있는 세월호. 아래 사진은 수평방향으로 거치된 세월호 모습. 2018.2.2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전원 기자,남성진 기자 =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선체 이동이 완료됐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와 선체직립 작업 수행업체로 선정된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세월호 선체를 직립을 위해 부두로 이동, 낮 12시쯤 이동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인양 당시 부두와 수직 방향으로 놓여져 있었지만 90도 회전돼 부두와 평행한 상태로 놓여졌다.

특히 해상크레인이 선체를 들고 내리는 작업이 용이하도록 부두안벽에서 60m 떨어진 곳으로 이동을 마쳤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만톤급 해상크레인 'HD-10000호'를 투입해 세월호 선체를 직립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해상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61도를 유지하고, 해상크레인과 선체가 60m의 거리가 확보됐을 때 가장 많은 힘을 받는다고 현대삼호중공업은 설명했다.

선체의 이동이 마무리되면서 선체를 세우기 위한 구조물 제작이나 선체 보강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6일부터는 구조물 제작을 시작한다. 3월12일부터 선체보강을 거쳐 4월10일 수직빔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세월호 선체는 왼쪽 부분이 바닥과 맞닿은 채 누워있으며, 바닥부분은 리프팅빔이 떠받치고 있다. 이 리프팅빔에 선저부를 떠받칠 수 있도록 33개 빔을 'ㄴ'자 형태로 용접해 연결하게 된다.

기존의 리프팅빔과 새로 설치하는 빔의 연결부분은 경첩으로 불리는 힌지로 연결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 직립작업을 5월31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은 "세월호를 돌리는 작업이 잘 됐다. 공정 과정의 30%를 완료한 것"이라며 "앞으로 선체를 보강하고 세우기 위한 준비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재들도 순조롭게 들어오고 있는 등 생각보다 공정이 단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첫 공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다행스럽다"며 "세월호가 세워지면 그동안 접근할 수 없었던 기관실 등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다 끝내지 못했던 구역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 미수습자 유해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 이동을 위해 모듈트랜스포터 364축을 세월호 아래에 위치시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모듈트랜스포터에 설치된 유압장비를 이용해 세월호의 무게를 측정하고 선체들 들어올리기 위한 시범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20일 3차례 선체를 들어올리면서 무게중심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의 무게가 약 8400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1일 오전 8시부터 세월호를 시속 1~1.2㎞/h의 시간으로 움직여 누적거리 1.5㎞를 이동을 완료했다.
junwo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