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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GM발 고용위기 군산·익산, 지난해 고용률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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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통계청 지난해 하반기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군산 고용률 52.6% 전국 최저 수준

조선업 불황여파로 거제 실업률 4%P↑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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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 군산 공장의 폐쇄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군산과 인접 지역의 고용률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를 보면, 전북 군산의 고용률은 52.6%로 전국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조사 때(55.1%)보다 2.5%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고용률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군산과 인접한 전북 익산으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줄어든 52.1% 였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10월 조사 이전 현대 중공업에서 군산지역 조선부분 사업철수가 있었고 이 영향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실업자가 증가하며 고용률이 줄었다”며 “익산의 경우 공단이 몰려있어 제조업 불황 영향이 있었고 무엇보다 군산과 인접한 지역인 탓에 전반적인 지역경기 불황에 따라 함께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산의 실업률은 1년전과 비교해 0.9%포인트나 올라 2.5%를 기록했다.

군산과 인접 지역의 고용상황은 올해 더욱 악화할 여지가 크다. 정부는 제네럴모터스의 군산공장 폐쇄로 1만3천개 정도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청와대는 전날 “군산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긴급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 제조업 불황의 여파도 지역 고용지표에서 드러났다. 경남 거제와 통영 등 조선업 밀집지역은 실업률이 1년새 가파르게 오르며 지난해 하반기 가장 실업률이 높은 지역이 됐다. 경남 거제의 실업률은 2016년 하반기 2.6%에서 지난해 하반기 6.6%로 1년새 4%포인트나 올랐고, 통영의 실업률도 전년보다 2.5%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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