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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키스 먼저 할까요' 첫방] 김선아♥감우성, 반백살 어른도 사랑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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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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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감우성은 결국 운명인걸까.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에서는 고독한 독거남 손무안(감우성)과 극빈 돌싱녀 안순진(김선아)이 6년 전 우연한 만남 후 운명처럼 다시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무안은 잘나가는 광고 카피 라이터로 일에 미친 자신을 떠난 아내와 헤어지던 날 안순진을 만났다. 당시 안순진 역시 남편 은경수(오지호)를 후배 백지민(박시연)으로 부터 빼앗기고 삶에 대한 미련을 버렸던 상태였던 것.

안순진은 기상 이상으로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망연자실을 한 손무안을 보고 "나도 죽고 싶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보다는 비행기 사고가 낫다"며 살고자 하는 의지 보다는 죽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무안은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고 있는 안순진을 보며 자신과 닮았음을 깨달으며 깊은 연민을 드러냈다.

안순진이 모르는 사이 손무안은 서서히 그녀에게 스며 들었고 그렇게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나홀로 키웠다. 하지만 6년이 흐른 후 죽고자 했던 안순진은 빚에 쫓기는 돌싱녀로, 삶에 대한 의욕을 버렸던 손무안은 고독한 독거남이 돼 있었다.

특히 안순진 손무안은 각각 401호, 501호에 살고 있음에도 서로가 가까이에 살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른 채 악연을 키워갔다. 이는 안순진 집 화장실에 배수관이 망가져 물이 새기 시작했고, 이를 알지 못하는 안순진은 501호가 의도적으로 배수관을 고쳐주지 않는다며 불편한 감정을 여러번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후 안순진 손무안은 서로가 악연이란 사실도 모른 채 선을 봤고, 안순진은 산행 후 패션 테러리스트가 돼 나타난 손무안 모습에 경악했다. 손무안 역시 안순진의 안하무인한 태도에 과거의 추억을 지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안순진은 손무안이 200억대 자산가란 사실을 알고 재혼을 감행 하기로 결심했다. 반면 손무안은 방송 말미 401호에 사는 이가 안순진 임을 알게 되며 인연 혹은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향후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방송 전부터 리얼 어른 멜로를 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손무안 안순진을 비롯해 각 인물들은 간질간질 꿀 발린 대사가 아니라 화끈하고 솔직한 말로 보는 이들까지 아찔하게 만들었다. 특히 "나랑 7번만 해요", "거시기를 자르겠다", "소시오패스 변태다", "비아그라" 등 아찔하고 도발적인 대사들이 등장한 것.

하지만 '키스 먼저 할까요' 속 어른들의 사랑이 그저 도발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겉으로는 성숙해졌지만 사랑에서 만큼은 의외로 서툰 모습을 보이며 누구나 자기 사랑에서 만큼은 서툴 수밖에 없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렇게 사랑에 철저하게 배신 당한 뒤 '사랑은 없다'고 믿는 남녀가 6년 이란 시간을 띄고 운명처럼 만난 현 상황에서 향후 어떤 관계로 변모할 지, 또 이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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