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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허재호 재소집, 불안요소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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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자농구 대표팀의 슈터 이정현. 제공 | 대한농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다시 뭉쳤다. 안방에서 열리는 2경기를 모두 승리해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지름길을 열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 대표팀에 존재하는 불안요소를 지워야 한다.

한국은 오는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른다. 앞선 지역 예선 2경기에선 1승1패를 거둔 한국은 이번 홈 2경기 전승으로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귀화 작업까지 완료돼 이전 2경기보다 골밑까지 보강됐다. 이승현이 발목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라틀리프의 가세는 든든하다.

홈 연승의 관건은 주축선수들의 컨디션이다. 라틀리프와 골밑을 지키게 될 오세근(KGC인삼공사)은 발목 부상으로 최근 복귀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종현(현대모비스) 대신 최부경(SK)이 새로 합류했기에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야 한다. 3-2 지역방어 등의 중심으로 활용되는 등 대표팀 전술에 있어 중요한 카드였던 200㎝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최준용(SK)의 무릎도 좋지 않다. 가드 허훈(kt) 역시 부상에서 회복돼 운동을 시작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았다. 허 감독 역시 “최근 부상으로 고생한 선수들이 많아 차근차근 가려고 한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 큰 폭의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기존에 해왔던 것을 중심으로 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두경민(DB)의 폭발적인 외곽포를 기대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의 잡음으로 경기에서 배제돼 경기체력에 대한 걱정까지 앞서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홈 2연전의 첫 경기가 약체 홍콩전이라는 점이다. 한 농구인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홍콩은 한국에 쉬운 상대다. 대표팀에 부상 전력 선수도 많아 점검할 부분이 꽤 있는 상황에서 홍콩을 상대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라틀리프, 최부경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활용한 전술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홍콩전을 통해 뉴질랜드전에 나설 베스트 라인업과 전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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