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평창]노선영 "김보름·연맹 기자회견 사실 아냐" 정면반박

댓글 2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래부터 팀워크가 좋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

"서로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없었다"

"(마지막 바퀴 맨뒤라고) 직접 말한 적 없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에 대한민국 체육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당사자인 노선영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20일 SBS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노선영은 “(빙상연맹의 주장은)사실과 다르다”며 “원래부터 팀워크가 좋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과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적도) 없다”며 “(김보름과)서로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없었다. 서로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이날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주최로 열린 ‘팀워크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노선영이 감기 몸살을 이유로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선영은 몇 시간 만에 TV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펼쳤다.

노선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후미 주자로 뛴 것이 자신의 의지였다는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의 주장에는 “제가 (마지막 바퀴에서 맨 뒤에서 경기하겠다고) 직접 말한 적 없다. (백철기 감독이) 시합 당일날 워밍업 시간에 (순서를) 어떻게 하기로 했냐고 물어보셔서…”라고 고개를 저었다.

노선영은 팀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는 백 감독의 주장도 반박하며 “대화가 없었다. 경기에 대한 없었다. (분위기가 좋았다는 것은)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 출연한 빙상계 관계자도 “둘(노선영과 김보름의) 사이에는 오래전부터 갈등이 있었다. 경기 도중에 서로 말싸움을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백 감독은 “노선영이 직접 내게 (마지막 바퀴에서 후미에 서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에 중간에 들어오는 것보다 그 속도를 유지해서 뒤에 따라가는 게 더 좋다는 의견을 노선영이 직접 이야기했다”며 “많은 관계자가 이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노선영 선수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내게 충분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보름은 “뒷 선수를 챙기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 제일 크다. 억울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김보름-박지우-노선영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전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명의 선수가 모두 결승선을 통과해야 기록이 측정되는 이 종목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을 뒤에 두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기에 김보름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책임을 노선영에게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