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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검찰, MB 연루 국정원 특활비 상납액 2억원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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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권 초기 김백준 통해 박재완에게 전달 의혹…용처 수사

연합뉴스

사무실 나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sagiz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검찰이 이명박 정부 당시 불법 상납된 2억원 규모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추가로 파악하고 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 집권 초기인 2008년 이 전 대통령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당시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재완 당시 정무수석비서관에게 국정원 특활비 2억원을 전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기획관은 검찰에서 당시 이 전 대통령이 1만원권 2만장, 총 2억원이 담긴 가방을 건네며 박 전 수석에게 건네주라고 지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초부터 박 전 수석을 수차례 소환해 그가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명목으로 2억원을 받았으며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정황이 있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액은 17억여원대 규모로 늘어났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이달 5일 김 전 기획관을 4억원대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지목했다.

이와 별도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민정1비서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이 각각 1억원 상당의 미화, 5천만원, 10억원의 특활비를 받은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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