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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주목받는 전문센터·특화병원](11)진료 후 2~3일 내 수술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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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갑상선·유방암센터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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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갑상선·유방암센터는 갑상선질환의 권위자인 조보연 교수를 중심으로 내분비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혈액종양내과 등 16명의 전담 의료진이 협진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일 진료와 검사, 2~3일 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진료 시스템을 운영한다.

센터 설립을 주도한 내분비내과 조보연 교수는 “갑상선암을 찾기 위한 검사를 일부러 하지는 않는다”며 “대신 우연히 발견된 암은 무조건적인 수술이 아닌 지속적이고 정확한 추적 관찰을 하면서 적극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종양의 크기, 악성 여부에 따른 수술결정 지침을 기반으로 환자 측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수술법을 결정한다. 전용 초음파 장비 3대를 가동하고 있으며, 로봇수술은 성적도 좋고 무엇보다 상처를 최소화해 만족도가 높다.

로봇수술을 맡고 있는 외과 강경호 교수는 “다빈치 Si로 15배 확대된 입체적인 시야에서 손떨림 없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팔을 사용함으로써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한 안구돌출 환자를 위한 안과 안(眼)클리닉, 갑상선암 수술 후 변한 목소리 치료를 위한 이비인후과 음성클리닉, 갑상선질환이 있는 임산부와 가임 여성들을 위한 산부인과 산모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유방암에 있어서도 수술, 항암화학요법, 호르몬요법, 표적치료, 방사선요법, 심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 등 다각적 치료를 시행한다. 외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관련 전문가가 모여 빠른 검사와 조기 진단, 치료·재활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돌보는 진료를 한다.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게임(알라부, I Love Breast)도 인기다. 암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본인과 비슷한 상태의 게임 속 인물(아바타)을 설정해 암을 극복하는 각종 과정을 체득할 수 있다.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는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항암치료로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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