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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올림픽] 계주 금메달 심석희 "힘든 부분 있었지만 응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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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 "2014년 소치 때처럼 다함께 시상대 오른 기분 느껴 만족"

연합뉴스

[올림픽] 다시 신화 쓴 여자 쇼트트랙
(강릉=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승한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등 한국 선수들이 포디움에 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2018.2.20 jieunlee@yna.co.kr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21)가 "계주 경기를 하기까지 많이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최근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심석희와 김아랑(23), 최민정(20), 김예진(19), 이유빈(17)이 팀을 이룬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계주 경기를 하기까지 많이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1,500m가 끝나고 제가 좋은 성적을 냈을 때보다 더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셔서 느낀 부분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개막을 불과 20일 앞두고 코치에게 폭행을 당하는 아픔을 겪은 심석희는 그 여파 때문인지 500m 예선에서 탈락했고, 1,5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등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계주 금메달로 22일 1,000m에서 2관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심석희는 "많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다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유빈이, 예진이 등 어린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노력도 해서 얻은 결과"라고 기뻐했다.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다 함께 시상대 올랐던 기분을 후배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대로 이뤄져서 너무 좋다"며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레이스 막판 스퍼트에 성공, 우리나라의 우승에 큰 공을 세운 그는 "추월할 때는 누구든지 바퀴 수를 더 돌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한번 시작한 아웃 코스를 끝까지 나가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고 덧붙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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