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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럽연합-남미, FTA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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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유럽연합과 메르코수르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메르코수르는 '남미판 EU'다. 1991년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이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해 창설한 남미공동시장이자 경제공동체다.

20일 유럽연합(EU)은 21일부터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내달 2일까지 계속될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남은 쟁점에 대해 합의를 도출, 협상을 타결 지을지 주목된다.

메르코수르 순회의장국인 파라과이의 엘라디오 로이사가 외교장관은 "남아 있는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 "남미 소고기의 유럽 수출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비롯해 90%에 대해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브뤼셀에서 열린 직전 협상에서 EU는 축산농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메르코수르의 제안을 받아들여 매년 남미 소고기 9만9천t을 관세 없이 수입하기로 했다.

EU 축산농가들은 메르코수르와 FTA를 체결해 값싼 남미 소고기가 유럽시장에 수출될 경우 EU 축산업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FTA 체결에 반대하고 있다.

또 작년에 발생했던 브라질의 부패 소고기 문제 등을 거론하며 메르코수르 축산품의 위생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U는 메르코수르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치즈 및 유제품, 해양서비스 분야에 대한 시장을 개방하기를 요구하고 있으나 자동차 문제 등에 대해선 아직 양측의 입장이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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