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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 중동지역에 무인기 수출, 美 장악한 무기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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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훙-4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 30대 이상 수출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중국이 고성능 전투용 무인기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에 30대 이상 수출하면서 미국이 장악한 중동 무기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2014년 개발한 고성능 전투용 무인기 '차이훙(彩虹·CH)-4'를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에 30대 이상 수출했으며, 다른 10여 개 중동 국가들과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CH-4는 미국의 전투용 드론 'MQ-9 리퍼(Reaper)'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정찰과 폭격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적재량 345㎏, 미사일 4기를 장착할 수 있다.

중국이 지금까지 중동 국가에 수출한 CH-4의 총 판매액은 7억 달러(약 7500억 원)에 달하지만, 여기에 유지보수 비용이 포함되는 것을 고려하면 대당 판매가는 400만 달러(약 43억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월 중국을 방문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CH-4 공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하는 등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앞세워 미국이 장악한 중동 무기시장의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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