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평창 POINT] '아리랑 감동' 민유라-겜린, 후원 모금 페이지 연 까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평창특별취재팀] 20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프로그램이 진행된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는 우리나라의 전통 선율인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소향이 부른 '홀로 아리랑'의 아련하고 애절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한 사람은 바로 아이스댄스 대표팀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다. 민유라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재미교포이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겜린은 민유라와 짝을 이룬 뒤 마찬가지로 올림픽을 위해 지난해 특별귀화했다.

이들은 올림픽이라는 기회를 준 한국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으로 '홀로 아리랑'을 준비했다. 19일 열린 쇼트 댄스에서 프리 진출권을 따낸 민유라-겜린은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입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였다. 18위라는 결과와 관계없이 민유라-겜린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민유라-겜린에게는 기금 모금 페이지가 있다. '민겜린코리아(mingamelinkorea) 닷컴'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기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은 저희를 한발자국씩 세계로 가게 해 줄 겁니다'라고 후원의 의미를 밝혔다.

민유라-겜린의 후원 목표 금액은 5만 달러, 한화로 약 5367만 원이다. 현재 약 1/3을 모금했다. 민유라-겜린은 "2018 평창을 넘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가기 위해서는 훈련과 경기 참여 등을 위해 1년에 20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가대표로서 보수를 받지만, 대부분은 자비를 지출해야하기 때문에 후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번 올림픽의 감동적인 아리랑 연기 이후 많은 한국인이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민유라-겜린의 연기를 2022년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