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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상원의원 출마한 롬니 前주지사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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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상원의원 선거 출마한 롬니 지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잠재적인 정적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상원 의원 출마 선언을 하자 사흘 만에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롬니가 유타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들었다"며 "그는 훌륭한 상원의원이자 오린 해치(현직 의원)의 좋은 후임자가 될 것이다. 나의 최대한의 지지도 받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는 껄끄러운 관계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롬니 전 주지사는 2016년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경선에서 '반(反)트럼프(Never Trump)' 운동의 선봉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을 '가짜(phony)'라고 비난하며 후보 지명을 반대하기도 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7선의 공화당 중진 오린 해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정계에 복귀하게 됐다. 독실한 모르몬교 신자인 만큼 당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당선될 경우 초선이지만 중진급 이상의 역할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상원 공화당전국위원회(NRSC)의 차기 위원장 등 주요 직위를 맡겨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반트럼프 진영을 결속해 2020년 대선 경선에 나설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이 될 수 있는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한 것은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당 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롬니 전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유타 지역 주민들의 지지도 받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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