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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치앙마이에서 현지인처럼 노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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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좋아하는 시장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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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와로롯 마켓 풍경© News1 윤슬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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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해외여행을 즐기기 위해 관광지보다는 현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장소에 가보면 좋다. 도심에서 벗어나 골목 구석구석을 걸어 보거나, 현지인이 진행하는 강습에 참여하거나 또는 재래시장에 가 보자.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인 태국 치앙마이에선 어디를 가야 할까. 치앙마이 현지인 사이에서 섞일 수 있는 현지 시장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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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내려다본 와로롯 마켓 풍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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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껍데기 튀김 꼭 먹어보세요"…와로롯 마켓

타페게이트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와로롯 마켓(Warorots Market)은 현지인들을 위한 재래시장이다. 3층 규모의 시장은 조그만 상점들이 마치 블록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곳은 관광객이 주 고객이 아니기에 그 흔한 수공예품이나 기념품은 찾아볼 수 없다. 1층엔 현지식 즉석 요리나 신선한 농산물, 견과류, 향신료, 찻잎 등을 판매한다. 2,3층엔 의류와 일상용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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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가장 인기 있는 매장인 '담롱'©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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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과일로 만든 피클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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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층엔 물건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1층에 유독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상점이 있다. '담롱'이라는 이름의 식재료 전문 상점으로 수제 소시지, 캡무우(돼지껍질 튀김), 남프릭(태국식 된장)을 판매한다. 치앙마이 현지인뿐 아니라 태국 전역에서 이곳의 식재료를 사기 위해 방문할 정도다. 바삭한 캡무우를 매콤 달콤한 남프릭에 찍어먹으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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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통 문양이 그려진 지갑을 고르고 있는 외국 여행객의 모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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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모든 공예품이 이곳에…'선데이 마켓'

매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올드시티 타페게이트부터 왓 체리 루앙까지 긴 도로는 차량이 통제된다. 늦은 밤까지 밝은 불빛을 가득한 선데이마켓은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천천히 걸으며 현지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되는 시장이다.

시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으면 2시간 정도 걸린다. 때문에 구경하기 전, 초입에 있는 열대과일 꼬치나 주스, 로티, 팟타야 등의 요깃거리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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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직원들이 직접 알록달록한 전등을 만들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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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금을 박은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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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하는 품목은 다양한데 특히 수공예품이 가장 눈에 띈다. 나무를 깎아 만들거나 실로 엮어 만든 전등이나 드림캐처, 그림, 가방, 신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흥정만 잘하면 된다.

걷다가 지치면 길거리에 있는 마사지 숍에서 간단한 발 마사지를 받아보자. 1시간에 140바트(약 47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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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4000원 정도면 취향대로 나만의 여권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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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재래시장의 묘미 중 하나는 나만의 여권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태국에 다른 지역보다 치앙마이에서 훨씬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다. 원하는 색의 표지를 골라 악세서리를 붙이거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가격은 붙이는 장식에 따라 차이 나지만 기본은 120바트(약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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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캉 마을에 있는 천연 염색 소재의 옷들을 판매하는 안다만 인디고 타이 다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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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가장 트렌디한 시장은?

치앙마이는 태국 내에서도 트렌디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예술 분야의 명문으로 위상이 높은 치앙마이대학교가 있는 데다가 예술가들의 공동체 마을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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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블루의 다양한 옷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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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 젊은 층 사이에선 '인디블루' 색상의 천연 염색 소재의 옷들이 인기다. 치앙마이 중심가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산캉 마을에 있는 안다만 인디고 타이 다이(Andaman Indigo Tie Dye)에선 다양한 무늬로 만들어진 인디고 블루의 옷을 판매한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 아니지만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옷들로 의미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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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캉왓에서 연 소시지 노점상©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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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홍대 놀이터 주변에 있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찾고 있다면 반캉왓으로 향해보자. 예술 공동체 마을 중 가장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곳으로 자연친화적으로 꾸며진 카페와 갤러리는 물론 10개 정도의 수공예품 상점과 각종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치앙마이 어떻게 가야할까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에서 '인천~치앙마이' 직항 노선을 운영하며, 약 6시간 걸린다. 경유편은 다양하다. 방콕에선 약 1시간 소요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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