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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佛정부, 토종 늑대 수 늘리기로 결정…목축업자들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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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30℃에 맥 못추는 스웨덴 늑대


목축업자 의식해 늑대 사냥 일부 허용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늑대들의 습격으로 양들을 잃은 목축업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가 늑대들의 개체 수를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현재 약 360마리로 추정되는 토종 늑대 보존을 위해 개체수를 오는 2023년까지 500마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그러나 목축업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매년 늑대 개체 수의 10%를 사냥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늑대 개체 수가 더 늘어날 경우 12%까지 사냥을 허용토록 했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 정부는 국조 보조금을 통해 피해를 입은 목축업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프랑스의 회색늑대는 1930년대 사라졌지만 1992년 이탈리아를 통해 다시 들어왔다. 현재 늑대들은 알프스와 피레네 지역 등에 서식하고 있다.

니콜라 윌로 환경장관은 "완벽한 선택은 없다"라며 "목축업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늑대에 대한 사냥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늑대를 합법적으로 죽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프랑스 정부가 목축업자들의 로비에 맞설 정치적 용기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프랑스 정부는 늑대와의 공존이라는 목표를 수행하기 보다는 수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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