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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송 장관 "연합훈련 NCND하기로 먼저 제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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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관련 사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송 장관은 "군이 더이상 정치에 개입하거나 정치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법·제도적 조치를 갖추겠다"면서 "국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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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패럴림픽이 3월 18일 종료되는데 18일부터 4월 이전에 한미 양국 장관이 정확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장관은 20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언제 하게 되느냐'는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질문에 "올림픽 정신에 따라 연기했다는 것이 한미 정부의 공통된 보도"라면서 "패럴림픽이 끝나고 훈련 시작 전까지는 이 기조를 유지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발표전까지 NCND(시인도 부인도 안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NCND키로 했느냐'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질문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제가 했다"고 답했다. 그는 '누가 먼저 했느냐'는 백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제가 먼저 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미측도 한미연합훈련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4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보고서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또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이 사실상 경고 없이 서울 수도권에 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어도 세 가지의 포격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밝히는 등 북한 장사정포 위협도 자세히 지적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미국 시민이 약 25만명, 그 가운데 15만명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VOA는 브룩스 사령관이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조기 전환을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브룩스 사령관은 연합사령부를 대체할 미래연합사령부를 위한 조건을 맞추는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전환 뒤에는 새 연합사령부에서 미 장성이 부사령관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지휘관은 계속 유엔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을 맡을 것이며, 주한미군은 계속 미국 기관들(U.S. national authorities) 예하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한국의 국방비 지출이 미국을 제외한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들의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보다 높다고 소개한 뒤 한국이 최신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저고도 지대공 패트리엇-3 미사일 개선, 유도 개량형 전술 미사일(GEM-T), 하푼 미사일,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계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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