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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발트 가격 급등에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최대 2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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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코발트 가격이 급등하며 배터리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업체는 2월부터 원통형 18650 배터리 가격을 인상했다. 원통형 18650 배터리는 지름 18밀리미터(㎜), 길이 65㎜ 규격의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배터리 중 하나다.

원통형 18650 배터리의 가격 상승 폭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SNE리서치는 15~20% 내외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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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원재료 가격, 특히 코발트 가격이 급등한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수년간 킬로그램(㎏)당 30달러(3만2100원)에 거래된 코발트 가격은 2017년 ㎏당 60달러(6만4200원)로 두 배 올랐다. 2018년 들어서는 ㎏당 77.8달러(8만3260원)까지 오르더니 2월 85달러(9만970원)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 세계 코발트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콩고는 코발트를 전략 광물로 지정하고 자원 국유화 조치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콩고 정부는 1월 통과된 콩고 광업법을 근거로 코발트 수출 업체에 2~5%의 세금을 부과하고, 이와 별개로 초과 이득세 50%를 부과할 방침이다.

김병주 SNE리서치 상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배터리 업체의 수익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코발트 가격이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배터리 가격 상승도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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