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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리랑' 민유라-겜린, 아이스댄스 18위…버츄-모이어 금메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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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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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생애 첫 올림픽을 18위로 마쳤다.

민유라-겜린은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61점 예술점수(PCS) 41.91점으로 합계 86.52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댄스에서 61.22점을 받았던 민유라-겜린은 총점 147.74점을 기록, 전체 18위에 올랐다. 자신들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인 152.00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후회 없는 연기였다.

평창 올림픽 전, 민유라-겜린은 목표를 '프리댄스 진출'로 잡았다. 쇼트댄스에서 20위 안에 들어, 프리댄스 프로그램인 '아리랑'을 선보이고 싶다는 각오였다. 쇼트댄스에서 16위를 차지하며 목표를 이룬 민유라-겜린은 이날 1그룹 4번째로 링크에 등장해 '아리랑' 연기를 펼쳤다.

개량한복 의상을 입은 민유라-겜린은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정치적 논란에 대한 우려로 '독도' 가사가 삭제돼 아쉬움이 남았지만, 완벽한 연기로 그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민유라-겜린은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아리랑'을 선물했다. 스핀과 리프트 등 어려운 동작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연기를 마친 민유라-겜린은 서로 끌어안으며 감동을 만끽했다.

연기를 마친 민유라와 겜린은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함께 올림픽에 와서 아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유라는 "(올림픽이) 끝나서 슬프다. 다시 들어가서 다시 하고 싶다"며 웃음 지은 뒤, 민유라는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응원을 할 수 있었다. 또 김연아 선수도 보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올 줄 몰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아이스댄스 금메달은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이상 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쇼트댄스에서 83.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버츄-모이어는 프리댄스에서도 122.40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206.0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이상 프랑스)은 쇼트댄스에서 81.93점(2위), 프리댄스에서 123.35(1위)를 받아 총점 205.28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파다키스-시즈롱은 전날 쇼트댄스에서 파파다키스의 상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댄스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치며 전날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동메달은 미국의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에게 돌아갔다. '시부타니 남매'는 쇼트댄스에서 77.73점으로 4위에 그쳤지만, 프리댄스에서 114.86점을 받아 총점 192.59점을 기록하며 순위를 3위로 끌어 올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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