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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세월호 유가족 "MBC, '전원구조 오보' 보도 경위 규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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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상화 이후에도 진상규명 노력 없어"

뉴스1

19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현대삼호중공업 직원들이 모듈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세월호 선체를 바다 가까운 부두 안벽 쪽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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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오보를 방송한 문화방송(MBC) 측에 당시 보도경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 4·16연대는 20일 성명을 통해 '전원구조 오보'에 대해 MBC와 최승호 MBC 사장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4년 4월16일 오전 11시1분26초쯤 MBC의 전원구조 오보는 온 국민과 세월호 유가족들을 희망 고문했다"며 "MBC가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직 전원 구조 오보의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는 소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MBC는 국회 국정조사에서 오보의 경위에 대해 서울시경찰청에서 MBN 기자로부터 최초 인지한 뒤 단원고에서 현장 취재 중인 기자가 '맞는 것 같다'고 확인해 보도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보가 방송된 경위에 대해 현장을 취재하던 목포MBC 간부가 서울 MBC로 전원구조가 사실이 아님을 적극적으로 전달했지만 이런 보고가 묵살됐다는 증언이 나와 보도과정에 외부에 압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MBC에 오보의 진상규명을 실시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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