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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 무인공격기 해외서 실제 전투 운용…30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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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첨단 드론 항공기 CH-5


대테러 작전과 국경 순찰에 투입

1000번 이상 출격해 1만여 비행시간 기록
400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해 96% 명중률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중동지역을 포함해 해외에 수출한 30대 이상의 무인공격기 드론이 실전에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차이훙(CH)-4 무인공격기 드론 30대 이상을 수출했고, 약 10개 중동 국가들과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차이훙 계열 무인기는 미국 무인기 MQ-1 프레데터와 모양이 비슷해 '중국판 프레데터'로 불린다.

미국 'MQ-9 리퍼(Reaper)'를 겨냥한 만들어진 CH-4는 주임무는 정찰이지만 첨단 미사일 등을 장착해 공격도 할수 있어 주목받았다.

CH-4의 제원은 전장 8.5m·날개 길이 18m로, 무게는 1300㎏이다. 최대 적재량 345㎏으로 미사일 4기를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시속 235㎞, 3000∼5000m 고도에서 최대 40시간 비행한다.

2015년 이라크군은 CH-4를 투입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라크군은 이 무인기로 IS 연관 목표물에 대해 260차례 이상의 공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이 그동안 중동 국가에 수출한 CH-4의 총 판매액은 7억 달러(약 7500억원)에 달하지만 유지보수 등 비용까지 고려하면 한 대당 가격은 약 4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언론은 또 CH-4가 주로 대테러 작전과 국경 순찰에 투입됐으며, 지금까지 1000번 이상 출격해 1만여 비행시간을 기록했다면서 실제 전투에서는 400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해 96%의 명중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SCMP는 작년 3월 중국을 방문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CH-4 공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는데 이는 중동 지역에 건설되는 중국의 첫 드론 공장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금까지 5종의 차이훙 모델을 개발했으며, 작년 7월부터 최신 기종인 'CH-5'는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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