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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홍준표 "MB수사 '증거 짜 맞추기'…檢출신인 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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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사면, 다스 소송비 대납 아니라 평창 올림픽 유치 위한 것"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검찰의 이명박(MB)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증거 짜 맞추기 수사'라고 비판하고 "요즘 내가 검찰 출신인 것이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이 최근 MB를 수사하면서 마치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다스 소송비용을 뇌물로 받았다고 하는 보도를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아직도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윗선의 주문에 맞줘 증거를 만들고 있다"며 "이러한 사냥개 노릇하는 검찰을 믿을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며 "(검찰을)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키고, 검·경을 대등한 상호감시 체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 대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사람은 이건희 회장"이라며 이 회장의 사면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용 대납이 아닌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2009년 12월 대한태권도협회장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개적으로 요구한 일이 있다"며 "그 후 많은 체육계 인사들의 사면 요구가 잇달았고, 청와대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회장을 사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결과 이 회장의 노력으로 두 번에 걸친 유치 실패를 딛고 지금의 평창 올림픽이 유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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