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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獨사민당 '독일대안당'에도 지지율 추월 허용…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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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당 16%로 2당…대연정 정당지지 합산 47.5% 불과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155년 역사의 독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우익포퓰리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지지율을 추월당했다.

20일 유럽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유력 대중지 빌트가 전문기관 '인자'에 의뢰해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사민당은 역대 최저 수준인 15.5%에 그쳐 16.0%를 기록한 AfD에 역전을 허용했다.

연합뉴스

메르켈 총리 뒤편에 보이는 슐츠 사민당 전 당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비록 실제 선거가 아니라 여론조사 결과이지만 2013년 창당한 신생정당에 사민당이 지지율에서 밀린 것도 최초이고 AfD가 독일 제2의 지지율 정당으로 조사된 것 자체도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다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사민당의 두 배에 이르는 32%를 기록했고, 그밖에 녹색당 13%, 좌파당 11%, 자유민주당 9% 순으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빌트와 같은 악셀슈프링거 미디어그룹 계열 일간지 디벨트는 이 조사 결과를 옮기며, 차기 대연정 협상을 타결하고 사민당의 당원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다수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소수 사민당의 합산 지지율이 47.5%로 과반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민기사연합, 녹색당, 자민당의 합산 지지율은 54%로 과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기민기사연합은 애초 녹색, 자민당을 소수당 파트너 삼는 속칭 '자메이카 연정'을 차기 정부 형태로 추진했으나 정책 이견으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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