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당 16%로 2당…대연정 정당지지 합산 47.5% 불과
20일 유럽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유력 대중지 빌트가 전문기관 '인자'에 의뢰해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사민당은 역대 최저 수준인 15.5%에 그쳐 16.0%를 기록한 AfD에 역전을 허용했다.
메르켈 총리 뒤편에 보이는 슐츠 사민당 전 당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비록 실제 선거가 아니라 여론조사 결과이지만 2013년 창당한 신생정당에 사민당이 지지율에서 밀린 것도 최초이고 AfD가 독일 제2의 지지율 정당으로 조사된 것 자체도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다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사민당의 두 배에 이르는 32%를 기록했고, 그밖에 녹색당 13%, 좌파당 11%, 자유민주당 9% 순으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빌트와 같은 악셀슈프링거 미디어그룹 계열 일간지 디벨트는 이 조사 결과를 옮기며, 차기 대연정 협상을 타결하고 사민당의 당원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다수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소수 사민당의 합산 지지율이 47.5%로 과반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민기사연합, 녹색당, 자민당의 합산 지지율은 54%로 과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기민기사연합은 애초 녹색, 자민당을 소수당 파트너 삼는 속칭 '자메이카 연정'을 차기 정부 형태로 추진했으나 정책 이견으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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