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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총기 규제' 외치러 거리로 나선 미국 학생들…"우리가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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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플로리다의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숨진 뒤 학생들이 '총기 규제'를 촉구하며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와중에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트윗을 날려 학생들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중한 친구들과 선생님을 잃은 학생들이 총기 규제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호그 / 총기 참사 생존학생
- "(총기 사고로) 얼마나 더 많은 학생들이 죽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전미총기협회(NRA)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정치인들을 비난하며 다음 달에는 수도 워싱턴에서 대규모 행진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엠마 곤잘레스 / 총기 참사 생존학생
- "의원들은 전미총기협회(NRA)로부터 기부금 때문에 우리를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캐머런 캐스키 / 총기 참사 생존학생
- "우리의 삶을 지키길 간절히 원하는 학생들과 함께 행진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BI에 참사의 책임을 전가하며 자신의 러시아 스캔들 특검조사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트윗을 날려 분노를 키웠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호그 / 총기 참사 생존학생
- "정말 역겹습니다. 제 아버지는 전직 FBI 요원이었습니다. FBI 요원들은 제가 지금까지 본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중 한 부류입니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구매 신원 조회 시스템을 개선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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