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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100만 교체수요 잡아라"…유통가, 벌써 '갤S9' 예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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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S7 이용자 등 교체수요 100만 웃돌듯

25일 공개되는 갤S9…이통사, 3월초 예판할듯

뉴스1

갤럭시S9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한 온라인 쇼핑몰 화면 캡처.© News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이달 25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9'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아직 이동통신3사의 공식 출시일이 잡히지 않았지만, 휴대폰 유통가는 자체적으로 갤럭시S9 예약판매를 돌입한 상황이다.

20일 휴대폰 유통가에 따르면 대형 대리점이나 온라인 판매점 등을 중심으로 갤럭시S9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갤럭시S9은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오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아무리 빨라야 3월중순에 출시할 수 잇을 전망이다. 이통3사가 진행하는 '공식 예약판매'도 3월초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국내 휴대폰 유통가는 이보다 한발 앞서 갤럭시S9 수요를 잡기 위해 예약을 받고 있다.

현재 온라인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한 휴대폰 대리점 사장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면 유통가는 한발앞서 자체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것이 이제 관례처럼 자리잡았다"며 "출시초기 예약물량이 부족한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받아 '가수요'로 잡아놓으면 물량을 확보하기 쉽다"고 말했다.

국내 이통업계는 갤럭시S9 수요가 100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8로 아직 교체하지 않은 갤럭시노트5 이용자와 갤럭시S7 이용자, 아이폰 성능저하 게이트 이후 안드로이드폰으로 교체하려는 아이폰6 이용자까지 광범위한 수요층이 갤럭시S9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갤럭시S8의 경우 출시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다"며 "S시리즈는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라인업이기 때문에 S7 이용자 등 대기 수요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9월15일부터 본격 시행된 25% 선택약정할인으로 대기수요가 적지 않게 발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25% 약정할인 이후 곧바로 출시된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LG전자의 V30 등 이용계층이 다소 좁은 제품군이었다"면서 "25% 약정할인의 경우 한번 약정을 맺으면 1~2년간 단말기를 교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S시리즈 신제품을 기다리는 수요가 적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등에서 진행되는 대리점 예약은 통신사의 공식 예약이 아니기 때문에 곧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리점에서 예약할 때는 개인정보보호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면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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