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벤처자본가 틸, 좌성향 실리콘밸리에 염증, LA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벤처자본가인 피터 틸이 미국 정보기술(IT)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의 문화에 염증을 느껴 로스앤젤레스(LA)로 자신의 벤처기업과 재단을 옮길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페이스북 이사회 소속인 틸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좌성향 정치에 점차 불만을 가져왔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보기 드문 보수 성향인 틸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으며 트럼프 정부 인수팀 고문으로도 활동하면서 페이스북의 다른 이사들과 마찰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저널은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후 “실리콘밸리에는 1개정당만 있다”며 미국 IT업계가 편협해지면서 점차 보수적 시각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틸은 지난 1998년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로켓 개발에도 적극 참여했다.

지난 2004년에는 걸음마 수준이었던 페이스북의 지분 10%를 50만달러에 매입해 10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거뒀으며 이중 73%를 매각했다.

지난 40여년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동한 틸은 6년전 1150만달러(약 123억 원)에 구입한 로스앤젤레스 인근 선셋스트립의 630㎡규모 주택으로 이사하는 한편 자신의 벤처자본기업인 틸캐피털과 틸재단도 LA의 새 청사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