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뺑소니 사고 목격하자 20분 추격해 검거 도운 시민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3시 20분께 렉스턴 차량이 대전 중구 한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도망가는 모습이 B씨의 블랙박스에 찍힌 모습[독자 송영훈씨 입수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한 시민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차량을 20분 가까이 추격해 경찰이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줬다.

19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3시 20분께 대전 중구 한 도로에서 렉스턴 승용차가 스펙트라 승용차를 들이받아 스펙트라 승용차의 범퍼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렉스턴 승용차 운전자는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달아났다.

운전 중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 B(32)씨는 도망가는 렉스턴 차량을 추격하는 한편 동승자들에게 112 신고를 하라고 했다.

B씨가 20분 가까이 뒤따라가자 렉스턴 차량이 멈췄고, 운전자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렉스턴 차량 운전자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가 넘는 상태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뺑소니 피해를 본 적이 있어, 사고 장면을 보자마자 뒤따라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에게 신고 포상금을 줄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soy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