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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통일부, '대북 특사' 관련 "정부 입장 정해진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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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통일부 정례 브리핑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에 따른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 "특사 부분에 대해 아직 정부의 입장이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특사를 보낼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입장이 조율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자격으로 체류 중이던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빠른 시일 내에 평양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성격으로 내려와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최고지도자의 의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준비 차원에서의 특사 파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우선 '여건'을 마련하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급하게 추진했다가 자칫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고, 더욱이 '북핵' 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의 정상회담이 국내 여론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도 함께 진전을 보일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 대변인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북미 간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대통령이) 언급했고, 정부도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남북회담 등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건' 성숙을 위해 여러 가지 적극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맞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상임고문이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맞춰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다시 방문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 대변인은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파견될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이와 관련해 남북 간 협의나 확정된 계획은 없디"고 밝혔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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