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초 홍명희 자필 편지 4통 경북 안동서 발견
경북 안동 풍산김씨 집안에 있던 벽초 홍명희의 자필 편지들.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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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통의 편지는 한국국학진흥원이 발견했다. 경북 안동시 풍산면 오미리에 거주하는 풍산김씨 집안(영감댁)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오래된 편지류 5100여 점 안에 섞여 있었다. 한지 등에 한문으로 쓰인 홍명희의 편지들은 김순석(58) 한국국학진흥원 문학박사(근대 사상사 전공)가 번역, 전후 사정을 연구해 분석해냈다.
경북 안동 풍산김씨 집안에 있던 벽초 홍명희의 자필 편지들.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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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를 치러 아픔의 눈물이 더욱 새롭습니다."
경북 안동 풍산김씨 집안에 있던 벽초 홍명희의 자필 편지들.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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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희.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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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김지섭을 형으로 부른 벽초 홍명희
홍명희는 나라를 빼앗기고 아버지를 잃은 것에 대한 속 상함도 편지에 담았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편지에서다. 그는 "상주인 저는 모진 목숨을 보전하여 근근이 살아갈 따름입니다. ', '상주인 저는 질긴 목숨을 구차하게 부지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상주인 저는 평소 경험이 천박한 것을 생각지 않고 항상 인심이 험하다고 탄식하였지만 어려움을 겪은 이래로 스스로 반성하고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등이라고 썼다.
편지 곳곳에 단아한 필체, 어려운 한문식 표현 사용
경북 안동 풍산김씨 집안에 있던 벽초 홍명희의 자필 편지들.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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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김일성 북한 주석과 나룻배에 함께 탄 홍명희 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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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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