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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金보다 값진 銀, 이상화도 울고 우리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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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을 딴 이상화. /평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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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가 레이스를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8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에서 이상화(29)가 37초33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땄다.

'올림픽 3연패'라는 목표에 대한 부담감과 고질적인 무릎부상에 시달렸지만 끝까지 역주를 펼쳐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화에 앞서 14조에 출전한 고다이라 나오(32·일본)가 36.9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이상화가 세운 올림픽기록 37초28를 경신했다.

이상화는 레이스가 끝난 뒤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은메달이 확정된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의 환호에 손으로 화답했다. 계속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에게 고다이라 나오가 다가 와 안아주며 위로했다.

2010 밴쿠버·2014 소치 동계올림픽 500m를 2 연패한 이상화는 세계신기록(36초36) 보유자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이후 만성적인 무릎 부상으로 시달렸다. 최근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평창올림픽 3연패를 위해 훈련에 전념해왔다.

이상화는 주종목인 500m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14일 열린 1000m 경기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고다이라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15연승을 하면서 기세가 올랐다. 지난 14일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고다이라는 이번 500m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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