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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018평창]팀추월 이승훈 "준결승 간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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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김민석(왼쪽)과 정재원(가운데), 이승훈이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친 뒤 좋은 기록에 손을 들고 있다. 팀추월팀은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8. 2. 18. 강릉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빙속 최강’ 네덜란드보다 빨랐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이 준준결승 전체 1위를 기록,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으로 구성된 한국 팀 추월 대표팀(세계랭킹 4위)은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8개 팀 중 1위를 기록했다. 2조에서 이탈리아와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3분39초29로 4조에 속한 네덜란드(3분40초03)를 2위로 밀어내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팀추월은 8개 팀이 무작위 추첨해 조편성한 후 기록순으로 1~4위를 가린다. 한국은 4위 뉴질랜드(3분41초18)와 21일 오후 8시22분 같은 장소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네덜란드는 3위 노르웨이(3분40초09)와 만난다. 400m 트랙을 8바퀴(3200m)도는 팀 추월은 4년 전 소치에서 이승훈이 주형준, 김철민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안방에서 2회 연속 메달은 물론 ‘금빛 레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2조에서 이탈리아(3위)와 격돌한 한국은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나갔다. 첫 바퀴를 17초68로 마친 한국은 꾸준히 13초대 랩타입을 유지했다. 이탈리아(3분41초64)를 따돌리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이들은 공동취재구역을 별다른 말 없이 빠져나갔다. 오로지 메달을 품에 안고난 뒤 취재진 앞에 서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였다. 한국은 ‘맏형’ 이승훈이 1만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7년 만에 단축한 데 이어 김민석이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내는 등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승훈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1위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준결승에 간 것 뿐이다. 결승에서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준결승 경기 준비에 대해서는 “하루에 준결승, 결승이 모두 열린다. 준결승에서 최대한 체력을 안배하며 결승에 올라야한다. 결승에서도 전력투구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김민석은 “1500미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부담없이 경기에 집중했다”라고 했고,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정재원은 “홈에서 경기를 해서 그런지 관중의 환호성이 들렸다. 힘들어도 참고 달렸다”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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