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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여론①] '개헌 찬성' 59.7%…"6월 지방선거와 동시투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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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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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헌법을 바꾸는 문제, 즉 개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력구조 개편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는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까요? SBS가 국회와 함께 여론조사를 해봤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개헌에 대한 찬반을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59.7%가 찬성했습니다. 지난 추석 때에 비하면 8.2% 포인트가 줄었습니다.

반대는 16.2%로, 큰 차이가 없었는데 모름, 무응답이 24.1%로 늘었습니다.

응답자의 71.1%가 대통령의 권한 분산, 견제 장치 강화에 찬성해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지만 선호하는 정부형태는 혼합형 정부와 대통령제가 비슷했습니다.

혼합형 정부와 대통령제를 고른 응답자들에게 바람직한 대통령의 임기를 다시 물었습니다.

64.7%가 4년 중임제라고 답해 지금의 5년 단임제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과 단임제에 따른 조기 레임덕을 경계하는 국민 정서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두 가지를 동시에 원한다고 봐야겠죠. 대통령의 권한이 분산되면서 그럴 경우엔 중임도 괜찮다, 이런 것이 국민의 정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회가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못 낼 경우 대통령이 직접 발의하는 것에는 절반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다만 그 내용은 국회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개헌안 국민투표 시기로는 6월 지방선거 동시 실시를 가장 선호했고 그다음 올해 안, 내년 이후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김진원, CG : 강혜진·박정준·유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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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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