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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대북 확성기방송, 올림픽 뉴스 증가…'올림픽 해빙'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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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방송 내용 확인은 제한되는 부분"

대북 비방 축소 관측되나 '확인 불가'

뉴스1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8.25 합의' 이후 5개월간 중단했던 대북확성기 방송이 2016년 1월8일 정오에 전면재개했다. 2016.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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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정상훈 기자 = 군 당국이 최근 확성기를 통한 대북 방송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소식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실에 따르면 국군심리전단은 올림픽 관련 내용의 뉴스를 방송했다. 대북 방송의 형식적인 측면은 변한 부분이 없지만 뉴스 시간이 2분에서 5분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확성기를 운용하는 심리전단은 합동참모본부 심리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평창 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의 내용을 상세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상세한 방송 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남북 간 유화 분위기에 따라 북한 체제를 비방하는 내용은 축소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올림픽이 가장 큰 이슈인 만큼 해당 내용이 포함된 것은 맞다"며 "다만 방송 시간을 일부러 늘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북한 예술단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측을 찾은 내용이 대북 방송에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대북 방송의 내용과 시간도 군사 작전에 포함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군은 평소 고정형 대북확성기와 이동형 대북확성기를 작전운용하고 있는데 북한 정권의 실상을 드러내고 남한의 문화를 알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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