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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올림픽] '국가대표' 감동 다시 한 번…스키점프 단체전 극적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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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권 못 딴 최흥철 극적 구제…노르딕 복합 박제언까지 합류

연합뉴스

'국가대표' 실제 주인공들
(서울=연합뉴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스키점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당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 왼쪽부터 김현기, 최서우, 강칠구, 최흥철. 2018.2.17 [연합뉴스=자료사진] joy@yna.co.kr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남자 스키점프 대표팀이 극적으로 단체전 출전권을 얻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스키점프 '국가대표' 신화가 다시 한 번 펼쳐지게 됐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올림픽 출전권이 없었던 최흥철이 방금 선수 AD 카드를 발급받았다. 덕분에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이 4명을 채워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키점프 단체전은 선수 4명이 있어야 출전할 수 있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최서우(36)와 김현기(35)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최흥철(37)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단체전 출전이 무산되는 듯했다.

대한스키협회는 국제스키연맹(FIS)을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이 단체전에 출전하는 게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로 구제를 요청했다.

FIS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아 최흥철의 단체전 출전을 허가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최서우 비상
(평창=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라지힐 남자개인 경기에서 최서우가 안정된 자세로 비행하고 있다. 2018. 2.17 kan@yna.co.kr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은 최서우와 김현기, 최흥철에 노르딕 복합 대표 박제언(25)을 더해 4명을 맞췄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앞서 올림픽에서도 최흥철과 같은 사례가 종종 있었다. 만약 메달을 따더라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서우, 김현기, 최흥철은 한국 스키점프의 산증인이다.

이들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평창올림픽까지 6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의 단체전 출전은 이번이 5번째다.

1998년 나가노 대회 13위를 시작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8위, 2006년 토리노 대회 13위를 기록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11위를 했다.

스키점프 단체전은 19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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