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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KT·KT, ‘MWC 2018’서 치열한 ‘5G’ 주도권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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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SK텔레콤의 전시관 전경. 커넥티드카 T5와 AI 서비스 누구 등이 전시된 모습.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SK텔레콤과 KT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주도권 경쟁을 펼친다.

내년 초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는 데다 오는 6월 국제표준화 단체 ‘3GPP’가 1차 표준 확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치열한 5G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MWC 2018에서 각각 대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상용화를 앞둔 5G 통신과 기술,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참관단을 파견해 5G와 AI 등 신사업 발굴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의 ‘5G 외교전’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SK텔레콤은 ‘완벽한 5G’를 테마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이 마련한 전시관이 자리 잡은 제3홀은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의 대형 전시관이 위치한 핵심 공간이다.

SK텔레콤은 상용화를 앞둔 각종 5G 기술을 전시해 5G 시대를 가장 앞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퀄컴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 함께 3GPP의 5G NSA(Non-Standalone, 5G-LTE 동시 연동) 표준에 기반한 5G 무선 전송 기술을 소개한다.

또 SK텔레콤은 2월초 K-시티에서 실제 운행한 5G 자율주행차도 전시한다. 자율주행차가 K-시티를 달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재현하며 ▲보행자, 전방 사고 상황을 감지하는 차량·사물 간 통신 V2X ▲3차원 HD맵 등 한층 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박정호 사장은 개막 전날 25일에 열리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에 참석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사물인터넷(IoT)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MWC 기간 중에는 글로벌 ICT 기업과 개별 미팅을 통해 5G와 연계된 신사업을 모색하는 등 MWC 현장에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외연을 확대하며 5G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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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MWC 2018’ 전시관 조감도. 제공 | KT



KT는 MWC 2018에서 글로벌 ‘5G 리더’의 위상 굳히기에 나선다. 특히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GSMA의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화웨이와 투르크셀, 재스퍼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 전시관은 크게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5G 존’과 첨단 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서비스존’으로 구성됐다.

5G 존은 KT가 그동안 세계 최초 5G 기술을 준비해온 과정과 5G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서비스 존에서는 AI,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스마트에너지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황창규 회장은 이번 MWC 현장에서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중소 벤처 기업관을 방문해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지만 참관단을 꾸려 5G와 AI 등 차세대 핵심 서비스분야의 트렌드를 읽고, 신사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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