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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평창올림픽] 국제빙상연맹 이상화 주목…“女 빙속 500m는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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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이상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500m 출전을 국제빙상연맹(ISU)도 주목했다.

강릉빙속장에서는 18일 오후 8시 56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열린다.

ISU는 18일 정오 배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프리뷰에서 “한국 vs 일본”, 즉 한일전으로 해당 종목 판도를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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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이상화가 2010·2014 동계올림픽 2연패 및 세계선수권 3회 우승자라면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2017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2017-18시즌 ISU 월드컵시리즈 세계랭킹 1위다.

ISU는 “이상화는 2016-17시즌 만성적인 무릎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다”라면서 “고다이라 나오는 2017 세계선수권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를 37초13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으로 우승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상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과정에서 37초28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ISU는 고다이라 나오가 이 성적을 메이저대회에서 능가했음을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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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나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여자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 임하는 장면.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아직 이상화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 중 하나로는 세계신기록 보유가 있다. 2013-14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수립한 36초36은 지금도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ISU 공인 최고기록이다.

이상화는 2017 세계선수권 은메달과 2017-18 월드컵시리즈 세계랭킹 4위 등 최근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국제대회만 놓고 보면 고다이라 나오에게 열세가 확연하다.

ISU는 이상화가 “동계올림픽 시즌의 월드컵시리즈는 단지 연습일 뿐”이라면서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다이라 나오를 따라잡지 못했으나 지금은 다르다고 느낀다”라고 말했음을 전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통계회사 ‘그라세노터 스포츠’는 17일 올림픽정보서비스(OIS)에 제공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프리뷰에서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상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정상에 오르면 해당 종목 올림픽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2번째 선수가 된다. 보니 블레어(미국) 이후 24년 만에 달성하게 되는 위업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모든 남녀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도 동계올림픽 3연패는 3명밖에 없다. 여자 빙속은 보니 블레어와 1994·1998·2002년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독일)의 5000m 3연속 우승이 여기에 해당한다.

남자빙속은 ‘황제’로 통하는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2010·2014 올림픽 그리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를 제패한 것이 유일한 3연속 정상 등극 사례다. 이상화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 성별과 종목을 초월한 위대한 빙속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까지 따지면 이상화는 5차례 금메달로 캐트리오나 르메이 돈(캐나다)과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공동 1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세계신기록도 세울 수 있다.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70년 역사에서 서로 다른 3개 대회 금메달 획득 선수는 아직 없다. 이상화는 한국체육계 전무후무한 업적에도 도전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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