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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카드뉴스] 지구서 초콜릿이 사라질수 있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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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백화점, 마트, 편의점… 어딜 가든 초콜릿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흉흉한(?) 소문이 들립니다. 얼마 가지않아 지구상에서 초콜릿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0년 이내에 초콜릿이 ‘멸종’될 수 있다’는 기사를 내면서 미국뿐 아니라 각국 언론이 ‘초콜릿 위기론’을 조명했습니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멸종될 수 있다는 소식은 과거에도 반복됐습니다. 그러나 연구결과를 토대로 ‘2050년 경’이라는 구체적 멸종 시기를 제시한 이 기사가 주는 충격은 남달랐습니다.

“기후변화때문에 카카오가 멸종 일로에 있다”

기사는 이 때문에 UC버클리와 ‘스니커즈’로 유명한 초콜릿 회사 ‘마스’(Mars)가 높은 기온에서도 재배되는 카카오 종자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를 한다는 내용이었죠.

정말 우리는 곧 초콜릿을 먹을 수 없게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걱정은 없습니다. UC버클리 측은 ‘카카오 종자 개발이 아니라 카카오의 병해 저항력을 높이려 연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2050년경 카카오 최대산지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기온이 지금보다 2.3도 높아져 카카오를 재배할 수 없게 될 것”

이같은 연구내용이 ‘카카오가 2050년경 멸종된다’고 알려진 겁니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지만 인도, 호주 등지에서도 카카오는 자랍니다. 아프리카의 기후변화로 카카오가 갑자기 사라질 일은 없죠.

그렇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카카오가 위기를 겪고 있는 작물임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높아진 기온으로 아프리카의 카카오에는 수십년째 곰팡이균이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산불, 가뭄, 댐 건설 등 환경파괴로 아마존 밀림 나무 종의 절반 이상이 멸종 위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위기에 처한 대표적 수종 중 하나가 카카오였습니다.

전세계 ‘초코홀릭’들을 긴장시킨 ‘2050년 카카오 멸종설’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망가뜨린 지구 환경이 먹거리 부족 등 무서운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죠.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장미화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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