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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통3사 CEO, 'MWC 2018'서 5G 외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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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SK텔레콤 MWC2018 전시관 전경 이미지. / SK텔레콤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를 상대로 5세대(5G) 외교를 펼친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은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 MWC에는 지난해보다 100여개 늘어난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고, 참가 인원도 208개국에서 10만8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 MWC 2018은 오는 6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의 1차 표준 확정을 앞두고 있어 차세대 통신인 5G 상용화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 CEO, 5G 외교전 본격 돌입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는 5G 상용화 격전지에 5G 외교 전망대에 오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개막 전날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한 뒤 행사 기간 주요 전시장을 둘러보고, 글로벌 기업들과 5G·사물인터넷(IoT) 관련,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MWC 기간 중에는 글로벌 ICT 기업과 개별 미팅도 이어간다.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현지로 이동해 MWC 2018 현장에서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장을 방문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3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현지에서 미디어 간담회와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노키아 등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개발 논의는 물론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유수 통신 사업자들과 댜양한 분야에서 벤치마킹, 전략적 사업제휴를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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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 2018 전시부스 조감도. / KT


◆SKT·KT, MWC 2018 전시관서 5G 기술 과시

SK텔레콤과 KT는 MWC 2018에 각각 전시관을 차리고 5G 기술 과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단독 전시관 운영은 올해로 9년째다. 전시관 전면에는 화면 곳곳이 물리적으로 상하 운동하는 높이 5m의 '키네틱 디스플레이'를 설치한다.

전시관에서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퀄컴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 함께 3GPP의 5G NSA(5G-LTE 동시 연동) 표준에 기반한 5G 무선 전송 기술을 소개한다. LTE와 5G 주파수 대역을 넘나들며 끊김없이 데이터를 전송한 '5G-LTE 이종망 연동', 전원 공급없이 5G 중앙기지국과 분산기지국을 연결하는 '5G-PON' 등도 전시된다.

관람객은 '홀로그램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공지능의 미래상도 엿볼 수 있다. 이달 초 K-시티에서 실제 운행한 5G 자율주행차를 전시하는 등 상용화를 앞둔 각종 SK텔레콤의 5G 기술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사형 아바타 기술, 영송 전송 시간을 줄여주는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등의 기술을 보유할 스타트업 5곳도 동반 참가한다.

KT는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전시관에서 선보인다. 전시관은 크게 5G 네트워크와 기술을 소개하는 '5G 존'과 첨단 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서비스 존'으로 구성된다. 5G 존에서는 실제 5G 단말을 전시해 4G 네트워크와 비교한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5G 방송 중계와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과 공동 개발한 Pre-5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도 전시한다.

서비스 존에서는 AI 기반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시스템 시연하는 'AI 네트워킹', 5G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를 소개하는 '기가 드라이브',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인 '기가아이즈'를 만날 수 있다.

김나인 기자 silkn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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