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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특혜 논란' 박영선 "죄송스러운 마음" 사과에도 비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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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불거진 윤성빈 선수의 4차 시기 경기 참석과 관련한 특혜 논란과 관련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박영선 의원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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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그냥 죄송합니다. 5글자면 될 걸 가지고"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윤성빈 선수의 4차 시기 경기 참석과 관련한 특혜 논란 사과에도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박 의원은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의 4차 시기 경기에 참석,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피니시 라인'에서 환호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화면을 통해 전파됐다.

박영선 의원을 향한 특혜 논란은 중계화면이 전파를 타면서 확산했다. 박 의원이 있었던 자리가 선수준비구역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박 의원의 이런 모습에 "국회의원 특혜"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의원은 "저는 어제(16일) IOC에서 발행하는 Distinguished Guest Pass, 초청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으로 안내받아 이동했습니다"라고 참석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저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응원을 가게 된 경위는 이미 제가 밝힌 것처럼 설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경기가 잘 안 알려져 있으니 응원해주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의해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합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여전하다. 누리꾼들은 "관중이 적을 것 같으면 관중석에서 관람해야죠" "정치하는 게 무슨 훈장이냐? 서울시장 자리가 그렇게 탐나냐?" "그냥 죄송합니다. 5글자면 될 걸 가지고 사과하는 게 죽기보다 시른가 봄. 인생이 갑질 그 자체인데 사과하면 분하고 자존심 상해서 잠 못 자나?" "더 인기 없는 종목은 왜 응원 안가나" 등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조직위는 박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고위인사 초청을 받아 지난 16일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당시 박 의원이 갖고 있던 AD는 슬라이딩 피니시 구역의 IBSF 게스트존 출입이 가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 "출입 통제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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