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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지현 검사 성추행 안태근, 금명 소환될 듯..부당인사 확인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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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오른쪽)/사진=연합뉴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설 연휴 이후 안태근 전 검사장(52·사법연수원 20기)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조사단은 연휴 동안 안 전 검사장 성추행 의혹 및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밝힐 법무부 자료 분석 작업을 벌였다. 조사단은 연휴가 끝나는대로 이른 시일 안에 안 전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 검사는 2010년 10월 말 안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2014년 사무감사에서 다수의 지적과 함께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2015년에는 경고를 이유로 통영지청 발령이 나는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며 배후에 안 전 검사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지난 13일 성추행 사건 이후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는 서 검사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를 압수수색해 인사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사무감사와 통영지청 발령 과정에 안 전 검사장이 부당 개입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안 전 검사장 사건과 별도로 진행되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 강제추행 혐의 수사도 진행 중이다. 조사단은 15일 구속된 김 부장검사를 연휴 기간에 불러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성을 상대로 강제적인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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