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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보편요금제 안부럽네"…통신비 다이어트 '알뜰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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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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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음성통화나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려면 이동통신3사에서 한달에 6만589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알뜰폰'을 사용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 저렴해진다. 정부가 출시하겠다는 보편요금제 상품과 동일한 혜택이면서 가격은 더 저렴한 상품도 적지 않다.

정부는 '보편요금제'를 월 2만원에 음성통화 200분, 최소 데이터 1GB 제공하는 것을 기본 프레임으로 잡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를 통신사업자의 '보편적 역무'에 포함시켜 누구나 요금 부담없이 최소한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통신사 반발이 적지 않은데다 입법 과정도 거쳐야 해 실제 출시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반면 알뜰폰의 경우 보편요금제와 같거나 저렴한 요금으로 더 많은 혜택을 현재 제공하고 있다.

알뜰폰 업계 1위인 CJ헬로는 종전 인기를 끌었던 '반값요금제'를 넘어 '반의 반값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월 1만1550원에 음성 200분, 문자 200건에 데이터 1.5GB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세종텔레콤은 월 1만9800원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2GB를 제공하며, 아이즈비전은 월 2만2000원으로 음성 50분, 문자 50건, 데이터 1.7GB를 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편요금제와 같은 2만원대 요금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CJ헬로는 3월31일까지 월 2만2000원에 데이터 10GB, 음성통화 1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LG유플러스 자회사인 유플러스알뜰모바일의 GS25요금제는 월 1만5000원에 음성통화 200분, 데이터 5GB를 제공한다. 이 요금제를 월 2만7500원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LTE데이터 15GB에, 소진시 3G 데이터로 전환해 사실상 데이터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보편요금제보다는 '알뜰폰'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요금인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시장왜곡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알뜰폰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오히려 보편요금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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