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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라마포사, 남아공 새 대통령에 선출...불명예 퇴진 주마 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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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신임 대통령


【요하네스버그=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시릴 라마포사(65) 대표가 15일 비리 등을 불명예 퇴진한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대통령이 됐다.

주마 전 대통령이 전날 밤 전격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남아공 의회는 이날 케이프타운에서 회의를 소집해 라마포사 부통령 겸 ANC 대표를 신임 대통령으로 뽑았다.

라마포사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16일 국정연설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발레카 음베테 남아공 국회의장은 주마 전 대통령의 재임시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그와 가족의 평안한 미래를 기원하고 국민의 인내에 감사를 표시했다.

음무시 마이마네 야당 민주동맹(DA) 대표는 신임 대통령에 선출된 라마포사 대표에 대해 "직무를 수행하는데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2019년 대선 때 다시 만나자"고 밝혔다.

라마포사는 1952년 11월17일 스웨토 출신으로 남아프리카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했다.

1970년대에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투쟁에 뛰어들었다.

1982년 12월 전국광산노조(NUM) 사무총장을 맡아 파업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1991년에는 ANC를 대표해 백인정권을 상대로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협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라마포사는 ANC 대표 선거에서 타보 음베키 전 대통령에 패하지 경제계에 투신해 부를 일구면서 남아공의 유력 부호가 됐다.

그는 2012년 ANC 부대표를 맡고, 2014년 5월 부통령에 임명됐으며 작년 12월에는 ANC 대표에 취임하면서 비리로 얼룩진 주마 전 대통령의 퇴진을 주도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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