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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체코에 1-2 석패…조민호 올림픽 첫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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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민호가 1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체코의 경기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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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시아투데이 장세희·방정훈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체코와의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 21위)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세계랭킹 6위 체코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2(1-2, 0-0, 0-0)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과 지난 3∼10일 4차례 평가전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한 조민호가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1피리어드 7분34초 브락 라던스키의 패스를 받은 조민호가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11분59분 얀 코바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이어 16분18초에는 미칼 레픽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결국 1피리어드는 1-2로 뒤진 채 종료됐다.

2피리어드 체코의 공세는 계속됐다. 골리 맷 달튼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추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달튼이 든든히 골문을 지켜주면서 한국은 1점차 간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체코의 페널티로 두 차례 파워플레이 찬스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한국은 체코의 파상공세가 펼쳐지는 상황에서도 달튼과 수비수들의 육탄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2분을 남기고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조민호의 슈팅이 아쉽게 체코 골리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타임아웃을 신청한 뒤 엠프티넷 플레이로 동점을 노렸지만 기다렸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2 패배로 종료됐다.

세계랭킹 21위인 한국이 유럽 전통의 강호인 체코(6위)에 선전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체코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강호인 반면 개최국 한국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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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체코의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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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북한 응원단도 한국의 선전에 한몫했다. 경기장 앞줄에 앉은 북한 응원단은 한국이 위기에 처하거나 골 찬스를 맞으면 “우리는 하나다” “힘내라”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파도타기를 먼저 유도하는 등 힘찬 응원을 보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한민국” 응원을 하면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서로 한민족임을 확인시켰다. 3피어리드 마지막 2분을 남겨둔 상황에서는 남북한 모두가 “힘내라”를 연호하며 설 연휴 첫날 경기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에 마지막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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