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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올림픽] '조민호 선제골' 한국 아이스하키, '세계 6위' 체코에 1-2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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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한민국 조민호가 1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체코의 경기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2018.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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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백지선호'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잘 싸웠지만 체코에 석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21위)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A조 1차전 체코(6위)와의 경기에서 1-2(1-2, 0-0, 0-0)로 졌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34초에 조민호가 역사적인 올림픽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렸지만 이후 얀 코바르, 미샬 레픽에게 골을 내주고 경기에서 패했다.

체코는 1998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던 유럽의 강호다. 그들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칭찬이 아깝지 않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체코를 강하게 몰아쳤고, 결실을 봤다. 김상욱, 신상훈의 슈팅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브락 라던스키의 패스를 받은 조민호가 문전에서 강력한 슬랩샷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역사적인 첫 득점이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중반 브라이언 영의 후킹 파울로 숏핸디드(수적 열세 상황)에 빠졌고 이때 체코는 레픽의 킬패스를 받은 코바르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순간적인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상대 1명이 빠진 파워플레이에서 오히려 수비 실수로 역전골을 내줬다. 마이클 스위프트의 스틱을 맞고 퍽이 튀겼고, 상대 레픽이 돌파 이후 득점을 성공시켰다. 맷 달튼 골리 맞고 나온 것을 레픽이 쇄도하며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 특유의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체코의 2차례 페널티 기회에서 라던스키와 조민호가 잇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리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반격에 나선 체코의 공격을 달튼이 온 몸을 던져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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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체코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뒤엉켜 있다. 2018.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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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피리어드 막판 이돈구의 슬랩샷도 골리 정면으로 향했다.

1-2로 끌려가던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체코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달튼의 계속된 선방이 아니었다면 추가골을 내줄 뻔 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막판 요한 플렌트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리에 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민국은 경기 막판 골리 1명을 빼고 스케이터를 투입하는 엠티넷 작전을 펼쳤지만 결국 1골 차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17일 오후 4시40분 스위스(7위)와 조별예선 2차전을 갖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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