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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평창]'조민호 역사적인 첫 골' 한국, 강호 체코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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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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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체코에 먼저 선제골을 넣고도 아쉽게 역전패했다.

백지선(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체코와 1차전에서 조민호(안양 한라)의 역사적인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2골을 내줘 1-2(1-2 0-0 0-0)로 졌다.

비록 경기는 내줬지만 세계랭킹 21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6위 체코를 상대로 잘 싸웠다. 체코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전통의 강호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은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의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됐다. 참가국 가운데 공격력 면에선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체코를 상대로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전체적인 내용 면에선 수세에 몰렸지만 골리 맷 달튼의 철벽방어를 등에 업고 반격에 나섰다.

선제골을 뽑은 팀도 한국이었다. 조민호가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민호는 0-0 동점이던 1피리어드 7분 34초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가 왼쪽에서 가운데로 내준 패스를 잡아 드리블을 한 뒤 리스트샷으로 골문 안에 퍽을 집어넣었다.

KHL에서 2016-2017시즌 최고의 골리로 인정받은 체코 골리 파벨 프란초우스가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슛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브라이언 영의 후킹 페널티로 숏핸디드(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 몰렸다. 선수가 모자란 상황에서 1피리어드 11분 59초 얀 코바르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오히려 우리의 파워플레이(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에서 나왔다. 2피리어드 7분 34초 레피크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마이클 스위프트가 우리 수비 지역에서 퍽을 걷어내지 못해 레피크에게 단독 찬스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1-2로 뒤진 채 3피리어드를 맞이한 한국은 계속 수적열세 상황에 몰렸다. 그때마다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위기를 넘겼다. 특히 일대일 실점 위기를 수차례나 막아낸 달튼의 신들린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3피리어드 1분여를 남기고 골리를 빼고 마지막 총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7일 스위스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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