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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까지 ‘보름’…철수설에 움츠러든 GM 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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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M의 군산공장 폐쇄 소식에다 전체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까지 받기 시작하면서 한국GM의 가장 큰 공장이 있는 인천 부평도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정부는 GM이 제시한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실사 작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의 주력 생산 공장인 부평.

새 차를 실은 트럭들이 부지런히 오가며, 외관상은 여느 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군산 공장 폐쇄 소식에다 이곳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하며 직원들 동요가 상당합니다.

[한국GM 직원/음성변조 : "워낙 지금 현재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일손도 잘 안 잡히고…."]

GM의 한국 공장중가장 큰 곳인 이곳에선 11년 전엔 한 해 50만대까지 생산했지만, 지난해엔 연간 생산량이 33만대로 떨어졌습니다.

GM은 군산 외에 나머지 영업장의 미래도 수주 내 결정하겠다는 입장, 불안감은 주변의 650여 개 협력업체로도 번졌습니다.

이 업체는 제동장치 부품 생산량 전체를 한국GM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GM의 결정이 업체 존폐와 직결되는 겁니다.

[문승/다성 대표이사 : "납품처가 없어진다는 건데 그럼 저희는 바로 도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1차 협력업체가 이럴 때에는 2, 3차 업체는 정말 어디 얘기도 못 하고…."]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들도 취재진에 "조마조마하다" "직원들 퇴직금 문제만 없으면 문을 닫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정부가 GM 요구를 거부하면 이를 계기로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임은영/삼성증권 자동차팀 팀장 : "1월 실적 발표할 때 한국 GM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CEO가 얘기를 했고, 그렇다는 건 시나리오별로 아마 분석이 돼 있을 것이고."]

실제로 2013년, 호주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GM은 호주 공장을 닫았습니다.

GM이 이달 말까지 결정을 요구한 상태지만, 정부는 GM이 정한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한 실사 작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지형철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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