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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사상 첫 시총 1000조 기업 나오나…애플·아마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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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월 9100억 달러 찍은 후 주춤
증강현실·자율주행·헬스케어 등 신사업 주목

아마존, 5억달러서 6500억대로 성장
조만간 구글·MS도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

아시아경제

IT기업 시가총액 순위(12월 말 기준) <자료:II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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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시총 1조달러(약 1000조원) 기업 출현이 가시화하고 있다. 유력 후보는 애플과 아마존이다. 애플은 1월 9100억달러를 찍은 후 잠시 주춤하지만 신사업을 앞세워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아마존은 가파른 성장세가 무섭다.

15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최근 발간한 ICT동향 보고서에서 "IT산업을 대표하는 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뿐 아니라 과감한 투자로 고공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아마존까지 가세하며 어느 기업이 시가총액 1조 달러 고지에 먼저 오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배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말 기준 IT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애플(8609억 달러), 알파벳(7295억 달러), MS (6599억 달러), 아마존(5635억 달러) 순이다.

올초까지 순위는 동일하나 아마존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2월 8일 기준 아마존 시가총액은 6538억달러다. MS는 6546억 달러로 두 기업의 격차는 불과 8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조만간 MS를 추월하고, 애플·알파벳까지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아마존은 97년 나스닥 상장 당시 시가총액 5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20년이 지난 현재는 6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적과 같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유통뿐 아니라 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 AI 스피커(에코), 무인편의점(아마존 고) 등 ICT산업으로 진출을 가속화하며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 홀푸드를 인수하는 등 파격적 행보를 이어가며 다양한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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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시가총액 톱4(2018년 2월 8일 기준) <자료:II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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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현재로서 1조달러 입성이 가장 유력한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은 2010년부터 시총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알파벳에 하루(2016년 2월 2일) 시총 1위를 내줬지만 말 그대로 해프닝에 그쳤다.

애플은 배터리 게이트와 아이폰X 감산 등으로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아이폰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증강현실(AR),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조만간 1조 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IITP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IT시장에서 한국기업도 혁신창출과 지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한 발 먼저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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