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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고 싶은 '세뱃돈'…윤성빈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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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타트'와 '강한 자신감' 15일·16일 총 4번 주행으로 메달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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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이 훈련 레이스 준비를 하고 있다. /평창=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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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설상 종목에서 금메달의 역사가 쓰일 수 있을까. 스켈레톤 종목에 혜성같이 등장해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윤성빈(24·강원도청)이 설날 연휴인 15, 16일 '금빛 세배'에 도전한다.

1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윤성빈의 스타트 기록은 5초01로 전체 20위에 머물렀지만 최종순위는 50초81를 기록하며 2위였다. 후반에 갈수록 가속이 붙으며 우승후보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것이다. 강력한 라이벌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이날 51초41로 6위에 그쳤다.

연습 주행 후 윤성빈은 인터뷰에서 "스타트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14일 연습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15일 실전에 목표를 맞춰 주행 감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힘 빼고' 출발했지만 흠잡을 데 없는 주행으로 실력을 증명한 셈이다.

윤성빈의 강점은 4초50대의 세계 최정상 급 스타트다. 2017-2018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두쿠르스에게 한 차례도 스타트에서 밀리지 않았다. 스타트에서 대부분 1위를 기록했으며 2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다. 올림픽 무대에서 윤성빈의 특기인 '빠른 스타트'를 유지한다면 좋은 기록을 기대해 볼 만하다.

트랙 특성에 대한 파악도 끝났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월드컵 8차 대회를 건너뛰고 지난달 14일 귀국해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트랙 적응 훈련을 했다. 전략 노출을 피하기 위해 12일 있었던 1, 2차 연습주행도 불참했다.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윤성빈은 긴장하거나 부담을 느끼기보다 경기 자체를 즐기겠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그는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부담되거나 긴장되는 건 전혀 없고 오히려 재미있다”며 “연습은 연습일 뿐이고 오늘 결과를 얻으려고 온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느낌을 찾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 5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천재'의 자신감이다.

스켈레톤은 2일간 하루에 2번, 총 4번 주행한 기록을 합산해 메달 순위를 정한다.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 10시 윤성빈은 스켈레톤 1차·2차 주행을 한다. 16일에는 오전 9시 30분 3차·4차 주행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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